진료후기

[고객후기] 웨스턴 동물의료센터_오이 보호자님의 웨스턴 이용후기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2-01-19 14:55:52 조회수 741



안녕하세요. 웨스턴 동물의료센터입니다.

오늘은 결석으로 고생한 오이의 리얼후기를 들려드릴께요^^

 



 

 

천재 강아지 내 새끼 오이(2)

 

평생을 공기 좋고 조용한 시골에서 지낸 오이라 늦은 시간까지 지하철과 차가 다니는 시끄러운 서울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지가 걱정이 돼서 이런 저런 강아지 맞춤 서비스를 제공해 봤다.

 

- 시끄러운 소음 최대한 차단해주기

- 이곳을 좋아할 수 있도록 틈틈히 간식 챙겨주기

- 하루에 한 두번 시간내서 놀아주기

- 애정 듬뿍 쏟아주기

 

내 노력이 통했는지 오이는 잘 적응했고 오이가 옆에 있어준 덕분에 나도 안정을 찾아

몇년만에 찾아온 여름방학 같은 휴식 시간을 알차고 즐겁게 보냈다.

 

하루종일 함께 있으며 오이를 지켜봤는데 아무래도 우리 오이는 천재 강아지였다.

 

- 눈으로 몸을 가리키는 정확한 의사 표시

- 차에 탔을 때 브레이크와 엑셀을 구분해 앉았다 일어서는 영민함

- 멀리서 오고있는 가족의 발소리를 구분하는 똑똑함

- 약 바를때 반대쪽으로 돌아주는 매너

 

말하면 대박인데 진짜



그러던 어느날 오이가 혈뇨를 쌌다.

 

어렸을 때부터 요로 결석이 있었던터라 이때다 싶어 병원에 데려갔더니

신장, 방광, 고추뼈 근처에 결석이 있고 고추뼈 근처에 결석이 굴어가

요도를 완전히 막으면 급사할 수도 있다고 했다.



 



수술해야 할 수도 있으니 2차병원으로 가는 걸 추천해줬고,

병원에서 소개해준 두곳중에 규모도 크고 시설도 좋아보이는 신촌의 웨스턴동물의료센터로 갔다.

 

강아지 병원비는 꽤 비쌌고 우리집에 오리한테 그만한 돈을 쓸 사람은

지금 시기의 나밖에 없어서 바로 수술을 했다.

 

의사는 믿음직해 보였고 수술은 잘 됐다.

수술 시간은 결석의 정확한 위치와 상태에 따라 다르다고 했는데 2~3시간정도 였다.

 

 





입원하는 동안 버려졌다고 생각할까봐 걱정했지만 개인 물품을 케이지에 넣을 수 없었다.

내가 오이를 믿듯이 오이도 내가 자기를 버릴리없다고 믿을거라 생각해 퇴원 날짜를 기다렸다.

 

입원은 회복정도에 따라 3~5일 정도 걸릴거라고 했는데 다행히 오이는 회복이 빨랐고 4일만에 나올 수 있었다.

 

수술 후 오줌을 싸야 퇴원이 가능했는데 물도 잘 먹고 오줌싸기를 바로 시전하며 어서 내보내 달라고 건강함을 어필하면서 지냈던 것 같다.

 

이쁜 오이 자식

 





그런데 퇴원한 오이가 물을 안먹었다.

 

요로 결석은 재발 가능성이 높아 계속 관리가 필요하고

결석이 되기 전 작은 입자일 때 물을 많이 먹어 오줌으로 배출해야 되서 조바심이 났다.

 

- 오래전부터 부모님 집에서 해오던 물에 사료 타주기 -> 실패

- 사료보다 더 맛있는 과일 타주기 -> 실패

- 정수기에 바로 뜬 신선한 물주기 -> 실패

 

그릇까지 바꿔가며 이런저런 방법을 써봤지만 오이는 계속 외면했다.

 

어떻게 하면 물을 먹일 수 있을 지 고민하면서 물을 한잔 마셨는데

오이가 다가오길래 먹던 물을 슬쩍 내밀어 봤더니 기다렸다는듯이 맛있게 마셨다.

 

그 이후에도 오이는 종종 나에게 컵에 담긴 물을 마시고 싶다는 신호를 보냈다.

 

- 내가 물 마시고 있을 때 다가와 뱅글뱅글 돌기

- 물 안마시길래 치워놓은 컵 귀여운 눈동자로 바라보기

- 오이 먹으라고 떠놓은 물 마시는척 갔다가 안마시고 나를 쳐다보기

 

'어. 뭐지?'

 

내가 물을 마신 다음 먹는걸 보면 서열이 뒤집힌거 같지는 않은데 왜 내가 먹던 물을 먹는걸까?

같이 있는동안은 그렇게쳐도 부모님집에 가면 씨알도 먹히지 않을 행동이었기 때문에 고쳐주려고 했다.

 

'미안해 너가 너무 예쁘지만 넌 앞으로 꼭 꾸준히 물을 먹어야 돼.;

'오이야 안되는건 안되는거야'

 

내가 당장의 기쁨을 위해 잘못들인 버릇이 잠시 유대감을 높여 줄지는 모르겠지만 오이 건강을 위해서는 참아야 했다.

아무리 오이가 이쁘다고 해도 물까지 같이 먹기는 힘들었다.

 

'미안해 오이야 근데 물 언제 먹을거니?'

 



 

▼▼▼▼▼ 아래 링크를 타고 가시면 오이의 다른 이야기도 볼 수 있어요! ▼▼▼▼▼

 

출처

https://blog.naver.com/iiiio523/222606553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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