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후기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지만 용기내어

작성자 정다경 날짜 2021-08-02 15:04:18 조회수 582

올해 초 방문한 하루의 보호자 입니다.

아이가 토를해서 밥못먹고 살빠져서 상황이 안좋았고,

방문전 병원서 받은 차트 다 가지고 가서

진료보았고 역시 검사를 새로 싹 다시해야한대서서했

습니다. 같은 검사 반복하는것도 이젠 이골이 나서서그러려니했고 특별한 병명도 찾지 못하고

이럴 가능성 저럴 가능성만 들어서 결국 해결 된게아무것도 없었죠. 

그렇게 약을 타고 약이라도 먹으면 낫는가 싶었는데전혀 차도가 없었고 결국 심한 토를 하여

재방문이전에 급히 아무 선생님 진료 받았습니다

또 검사를 하자네요  했습니다

결과는 횡경막탈장이랍니다  개복수술을 권유 하셔서

그럼 개복수술하면 좋아지는 거냐 물으니

장담 못하신답니다  그냥 뭐든 문제는 고쳐보고 두고보자하시니 저는 당연히 '????,,,'

의문투성이에 확실한 개선 보장도 없는 수술을 하기위해 12실 노견 마취시키고 개복해야하나 잠도 못자고 고민해가며 그간 검사비도 꽤 들었는데 수술비도입원까지 하면 300육박해서 참 고민했죠죠

그래서 하소연하다보니 지인에게 소개받은 

원장님 한번 델꼬 오래서 가서 검사하니

'횡경막 탈장 아니다 수술필요없다'

는 말을 참 업계사람 보호해가며 에둘러 둘러둘러러좋게좋게 말해줘서 뭐 또 납득...

그냥 소화제 처방받으니 호전되어

그 소개받은 병원도 멀어서 안가게 되어

다시 집근처 소문난 병원에서 소화제 타먹이고하니예전으로 돌아와서 행복한 상황입니다

소화제성분도 친절히 말씀해 줍니다

이미 전병원에서 받은 정보로 공유해서 타먹이니

효과있더군요

근데 며칠전 우연히 개물림 상처때문에

엑스레이 찍을일있어 보았더니

그간 하루의 이력을 다 알고있는 원장님이

역시나 횡경막탈장소견은 전혀없다고 했을때...잊고 있던 웨스턴병원이 생각났습니다

당시에는 그런 소견이 설사 조금 있었다하더라도

개복수술까지 권유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게 참..다시 생각하니 어이가 없습니다

거기 의사가 많더군요  병원이 크더군요

그렇든 말든 좀 더 정확한 진료를 하시고

불필요한 수술은 권유안하시는게 어떻까요

절박한 심정으로 갔던 ㅈㅔ가 이것저것 예민하게 묻지 않았더라면 그저 내일아침 배열고 수술할뻔 하지 않았나요?

정말 정확히 진단하고 필요한 수술만을 권유해주세요

 

 

 

 

 

 

댓글 (4)

체리아빠 2021-08-07 09:01:08

우째 이런 일이..

모모엄마 2021-08-16 21:26:02

저희 모모는 개복 수술을 하고 사망했습니다.
무리한 스케줄의 수술이었고 수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기 떄문에 수술을 받아들이기가 어려웠어요.
수술이 너무 빠른거 아니냐고 아이가 견딜 수 있겠냐고 백번은 물어본 것 같아요.
심장병이 있는 13세 아이였고 이미 최근에 3번의 마취와 1번의 큰수술을 한 아이였지만
병원측에서는 무리한 수술이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정말 그런가요? 사람이라면, 나라면 무리한게 아니었을까요?
수술이 시급하고 수술말고는 어떠한 방법도 없다며 서두르자며 설득에 설득을 거듭했습니다.
왜 그렇게까지 수술을 고집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병원마다 의견이 다르겠지만 제 경우도 타병원에서는 수술을 이해하지 못하시더군요.
너무나 기가 막히고 모모에게 미안해서
죽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하루는 너무나 다행입니다
보호자분께서 하루를 지켜주셨네요
저는 제 아이를 지키지 못하였습니다.
너무나 부럽습니다

신윤경 2021-10-04 05:45:24

저도 제 아이를 지키지 못했어요
저는 아이를 보낸지 3주가 넘어가는데요
아이를 지켜주지 못한 제 무지함과 수의사말만 믿었던 어리석음에 자책을 아직 반복하고 있죠.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우선인 수의사가 맞나요?

하루맘 2021-10-08 23:44:54

모모맘님..자책하지마세요
모모를 위하는 마음으로 결정하신 일이잖아요
모모를 조금 더 품에서 일찍 보냈지만 모모는 분명 사랑 참 많이 받은 아이에요. 저도 하루 더 잘 지킬게요. 모모위해서도 기도할게요 윤경님도…얼마되지 않아서 너무 슬프실것 같아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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