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모모는 개복 수술을 하고 사망했습니다.
무리한 스케줄의 수술이었고 수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기 떄문에 수술을 받아들이기가 어려웠어요.
수술이 너무 빠른거 아니냐고 아이가 견딜 수 있겠냐고 백번은 물어본 것 같아요.
심장병이 있는 13세 아이였고 이미 최근에 3번의 마취와 1번의 큰수술을 한 아이였지만
병원측에서는 무리한 수술이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정말 그런가요? 사람이라면, 나라면 무리한게 아니었을까요?
수술이 시급하고 수술말고는 어떠한 방법도 없다며 서두르자며 설득에 설득을 거듭했습니다.
왜 그렇게까지 수술을 고집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병원마다 의견이 다르겠지만 제 경우도 타병원에서는 수술을 이해하지 못하시더군요.
너무나 기가 막히고 모모에게 미안해서
죽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하루는 너무나 다행입니다
보호자분께서 하루를 지켜주셨네요
저는 제 아이를 지키지 못하였습니다.
너무나 부럽습니다